안녕하십니까

총회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찬양과 율동으로 유치부 아이들을 10년째 만나고 있는 율동 교사입니다.

매 과정과 학기에 맞춰 다채로운 찬양과 율동 관련 영상을 올려주신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을 몸과 마음으로 찬양하는 데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희 교회에서는 매 단원 챈트를 달마다 배우면서 말씀 암송의 은혜를 누리고 있어서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하지만 2021년과 달리 2022-2023년 챈트에 랩 비중이 늘어나면서 아이들 체감상 챈트가 어렵게 느껴져 고민이 됩니다.

2022년 1단원 챈트부터 랩 형식이 등장하여 동일 연도의 4단원 챈트는 1단원과 매우 흡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3년에도 랩 버전의 챈트 비중이 점점 증가하였으며 2023년도 여름성경학교 주제 챈트 역시도 전반부는 랩이었습니다.

챈트를 안내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랩 챈트는 체감상 멜로디 챈트에 비해 어렵게 느껴집니다.

나아가 멜로디 챈트의 경우에도 박자가 다소 어렵고 멜로디가 유치부 아이들이 쉽게 익히기 어려운 느낌이 듭니다.

교회 현장의 유치부 연령이 7세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글씨를 읽고 쓰는 것이 어려운 유치부 아이들은

쉽고 입에 붙는 멜로디를 포함한 챈트로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는 이것이 챈트의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였을 때 랩 버전 챈트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과 다소 어려운 멜로디는 크게 아쉽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유치부 아이들에게 챈트가 가지는 의미와 목표에 대해 한 번 더 숙고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아이들이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흥얼거릴 수 있는 쉬운 멜로디의 챈트를 통해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배우고 생각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의견을 요청드립니다.

항상 좋은 컨텐츠로 교회 현장에 도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현장의 목소리가 총회교육개발원에 닿기를 바라며 이상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