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성경학교 메타버스 적용에 대해 교육국에서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메타버스의 도입입니다.
메타버스는 아직 게임 외에는 일반 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상용화시키지 않고 있는 개념인데, 너무 섣부른 접근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메타버스 도입에 대한 신학적인 고찰이 조직신학 및 실천신학 적인 부분에서 이루어 진 것인가요?
과거 처음 온라인 상의 게임이나 모임 등이 도입 되었을 때 가상세계에 대해 성경적인 차원에서 염려했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깊은 숙고 없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한다는 마음에 가볍게 도입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메타버스는 말 그대로 도다른 세컨드 세계를 만드는 것인데, 이 땅의 것이 영원한 것이 아니고, 영원한 천국의 삶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진리를 가르치는 교회가, 다른 세상을 만들어서 거기 새로운 자아와 가치가 있다고 가르치는 메타버스를 도입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이미 메타버스의 기술은 게임 등에서 20년 전부터 완성되어 있었고, 이것을 5G나 VR 등으로 기술적 확장을 하고 있는 것인데, 철학적, 신학적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2. 기술과 완성도, 퀄리티의 문제입니다.
메타버스를 표방하고 있는 요즘 게임들의 그래픽과 컨트롤을 보면, 지금 총회에서 개발한 어플이 너무 조악합니다. 아이들에게 "함께하자"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의 퀄리티로 성경학교를 진행하는 것은 각 교회의 부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정도 수준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 엄청난 업적을 이룬 것처럼 총회에서 이번에 메타버스를 도입했다. 라고 광고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교사들과 교역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게 최선이었나요?
이번에 총회교육개발원에서는 현재 일반 교육계에서 상용화 되어 있는 수준에서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여 겨울성경학교 교재를 개발하여 교회에서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새로운 교육방법을 활용한 교육과정 개발 및 활용에 있어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만 새로운 교육방법을 활용하여 성경의 진리를 조금 더 잘 전달하고자 하는 총회교육개발원의 시도를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메타버스의 도입과 관련하여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 총회교육개발원의 입장은 신앙교육의 기초는 오프라인에서의 면대면교육이 전제가 된다는 것이며 보조적인 수단으로 온라인(메타버스 포함)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기존에 우리가 잘 해오던 면대면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교육방법적 차원에서는 사회적 변화와 다음세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교육방법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고찰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총회교육개발원에서도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대하여 고민을 하고 있었으며 조만간 심포지움을 통해 온라인 교육(메타버스 포함)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개념 및 방향성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입니다.
2. 기술의 완성도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현재 게임업체나 자금력이 풍부하고 혁신적인 기업에서는 고차원적인 메타버스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일반 교육의 영역에서 활용되는 메타버스 기술은 현재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안정성과 완성도가 아직 그다지 높지 않은 수준이며, 결국 현재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항구적인 기독교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총회교육개발원에서는 고차원의 메타버스 기술보다는 일반적으로 교육의 영역에서 통용되는 온라인 교육방법을 활용한 것입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대로 아이들이 활용하고 있는 게임 등과 비교하면 화질이나 기술구현력에 있어서 뒤쳐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다음세대 학습자들에게 어떻게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겨울성경학교 교재를 개발한 것입니다. 추후 더 발달된 메타버스 플랫폼이 개발되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다음세대 학습자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귀한 의견에 거듭 감사드리며 다음세대의 신앙성숙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는 총회교육개발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